한 시

歎衰[탄쇠] 趙泰采[조태채]

돌지둥[宋錫周] 2015. 1. 1. 11:48

 

               歎衰[탄쇠]          趙泰采[조태채]

 

悠悠往事若前生[유유왕사약전생] : 오래 전 지난간 일들이 전생의 일 같아서

忽忽流光軫旅情[홀홀류광진여졍] : 문득 흐르는 물같이 빠른 여정에 마음아프네.

病齒時存凡幾箇[병치시존병기개] : 철마다 병든 치아 전부 몇 개나 남았으며

衰毛日落許多莖[쇠모일락허다경] : 쇠한 터럭 매일 빠지니 몇가닥이나을런지  ?

 

坐常垂首惟眠意[좌상수수유면의] : 앉으면 늘 머리 숙이고 오직 잠들고 싶은생각

起輒扶腰自痛聲[기첩부요자통성] : 일어나려면 허리를 잡고 아이쿠소리 절로 나네.

定力未專誠字上[정력미전성자상] : 확정된 학문의 힘으로 참된 문자를 채우지 못하고

獨慚勁悍異元城[독참경한이원성] : 사납고 거친것다만 부끄러워 특별히 근본을 지키네.

 

 

悠悠[유유] : 아득하게 먼 모양, 때가 오랜 모양, 침착하고 여유가 있는 모양, 한가한 모양, 많은 모양

往事[왕사] : 지나간 일

前生[전생] : 삼생의 하나. 이 세상에 나오기 이전에 태어났던 세상. 전세()

忽忽[홀홀] : 조심성이 없고 행동이 매우 가벼움, 별로 대수롭지 아니함, 문득 갑작스러움.

流光[류광] : 물결에 비치는 달, 흐르는 물과 같이 빠른 세월.

軫[진] : 수레, 마음아파하다.

旅情[여정] : 객지에서 품게 되는 울적한 느낌, 여행할 느끼게 되는 외로움이나 시름 따위의감정.

痛聲[통성] : 병으로 앓는 소리, 아픔을 못 견디어 지르는 소리

定力[정력] : 확정된 학문의 힘, 일정한 힘, 선정(定]의해 마음을 적정하게 하는 힘.

勁悍[경한] : 납고 굳세며 거칢.

元[원] : 근본 으뜸, 기운(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으로 느껴지는 현상),천지의 큰 덕, 만물을 육성하는 덕

城[성] : 재, 성, 지키다.  

 

二憂堂集   卷之二   1759 간행본에서 인용

 

趙泰采[조태채 : 1660-1772] 자를 자는 幼亮[유량], 호는 二憂堂[이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