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春閨怨[춘규원] 吳光運[오광운]

돌지둥[宋錫周] 2014. 12. 31. 07:41

 

          春閨怨[춘규원]       吳光運[오광운]

                봄날 버림받은 아녀자의 원망

樓前金色柳[누전금색류] : 누대 앞 황금 버드나무는

本意爲郞栽[본의위랑재] : 우리 님을 위해서 심은 거지요.

郞遊不繫馬[낭유불계마] : 님은 딴 곳에 놀러가 말 안 매시고

寂寞小鶯來[적막소앵래] : 쓸쓸히 꾀꼬리만 와서 웁니다.

 

吳光運[오광운 : 1689∼1745].  자는 永伯[영백], 호는 藥山[약산].

敦寧府都正[돈녕부도정] 吳尙純[오상순]의 아들로 조선 후기의 문신.

柳馨遠[유형원]의 저서인 磻溪隨錄[반계수록]의 서문을 썼으며

저서로는 藥山漫稿[약산만고]가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