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韻趙松岡見寄[차운조송강견기] 十二首-11
退溪 李滉[퇴계 이황]
조송강이 부쳐온 것을 보고 운을 차하다.
朱紱儻來事[주불당래사] : 붉은 인끈에 뜻 밖에 일이 닥쳐오이
淸標非世塵[청표비세진] : 맑은 품격에 세상의 티끌을 나무라네.
興酣柯爛客[흥감가란객] : 흥겨운 흥취에 손님의 주발은 빛나고
情屬下簾人[정촉하렴인] :정취를 모으려 사람들 주렴을 내리네.
攄素那禁寫[터소나금사] : 평소 베풀어 덜어 없앰을 어찌 금할까
憂饑獨自顰[우기독자빈] : 근심과 배고픔에 홀로 절로 찡그리네.
爲公吟偪側[위공음핍측] : 그대를 위하여 옆으로 다가가 읊으니
顔色阻盈旬[안색조영순] : 얼굴 빛이 열흘 가득하게 어려워하네.
松岡[송강] : 趙士秀[조사수, 1502-1558]의 호, 자는 季任[계임].
제주목사, 이조참판, 대사성, 대사간, 대사헌,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
다시 이, 호, 형, 공조의 판서를 거쳐, 지중추부사, 좌참찬에 이름.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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