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沈副學 忠謙 韻[차심부학 충겸 운]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부제학 심충겸의 운을 차하여.
泣血看天意[읍혈간천의] : 피로 울며 하늘의 뜻을 헤아리니
妖氛暗幾州[요분암기주] : 불길한 기분에 몇 고을이 어둡네.
路迷心盡折[노미심진절] : 길을 잃으니 마음은 모두 껐이고
時定病應瘳[시정병응추] : 때마다 편히 즐겨 응해도 지쳤네.
野色秋連海[야색추련해] : 들 경치 바다 연속해도 시름겹고
邊城月滿樓[변성월만루] : 변방 성 누각엔 달빛만 가득하네.
龍興霜露迫[용흥상로박] : 용흥에는 서리와 이슬 다급한데
未死得無憂[미사득무우] : 죽지 못하니 근심 없기를 탐하네.
副學[부학] : 副提學[부제학]의 준말.
沈忠謙[심충겸] : 1545-1594, 자는 公直[공직], 호는 四養堂[사양당], 舍人[사인]
예조좌랑, 병조참판,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泣血[읍혈] : 아버지 喪事[상사]를 당하여 눈물을 흘리며 슬프게 욺.
天意[천의] : 하늘의 뜻, 임금의 마음, 천심.
妖氛[요분] : 불길한 기분 , 곧 전란.
龍興[용흥] : 황해북도 황주군의 옛 별호.
副提學副提學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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