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惠龍腦墨[사혜룡뇌묵]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용뇌묵을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朴監司慶新爲松禾時[박감사경신위송화시]送龍腦墨[송용뇌묵].
박경신 감사가 송화(해주)에 있을 때 용뇌묵을 보냈다.
花縣傳新璧[화형전신벽] : 아름다운 고을에서 새로운 구슬을 전하니
螺材讓舊名[나재양구명] : 소라의 재주로 그 전의 이름이 겸손하구나.
香分溟海藥[향분명해약] : 향기를 베풀어주는 바다의 약초 아득한데
月帶首陽精[월대수양정] : 달빛 드리운 수양(해주)고을은 뛰어나구나.
宿債餘毛仲[숙적여모중] : 오래 묵은 빚이 가운데 터럭에 남아있는데
空床喚客卿[공상환객경] : 등받이 없는 걸상에서 벼슬한 먹을 부르네.
晴窓好風日[청창호풍일] : 맑게 개인 창문에 햇살과 바람이 훌륭한데
應寫憶君情[응사억군정] : 화답하여 그리며 그대의 정성을 생각하네.
朴慶新[박경신] : 1560-1626, 자는 仲吉[중길], 호는 寒泉[한천].
해주목사, 밀양부사, 전주부윤 등을 역임한 문신.
松禾[송화] : 황해도 북서부에 있는 군.
花縣[화현] : 縣[현]의 소재지를 아름답게 일컫는 말.
晉[진]나라 河陽 令[하양 영] 潘岳[반악]이 고을 안에 온통 桃李[도리]를 심었으므로
‘河陽一縣花[하양일현화]’라는 말이생겨남. 白氏六帖[백씨륙첩] 21권.
首陽[수양] : 황해도 海州[해주]의 옛 이름, 해주의 북쪽에 首陽山[수양산]이 있다.
客卿[객경] : 子墨客卿[자묵객경], 墨[먹]을 의인화한 것, 楊雄 羽獵賦[양웅 우렵부].
다른 나라에서 와서 경상의 벼슬에 앉은 사람.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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