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警堂記事[자경당기사]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자경당의 일을 적다.
己丑宣慰使時作[기축선위사시작]
기축(1582)년 선위사 때 짓다.
落日風雲變[낙일풍운변] : 지는 해에 바람과 구름은 변화하는데
孤亭枕席淸[고정침석청] : 외로운 정자에 베개와 자리는 깨끗하네.
古池迷雨氣[고지미우기] : 오래돤 연못은 비올 기미에 흐릿하고
垂柳引鸎聲[수류인앵성] : 드리운 버드나무 꼬꼬리 소리를 이끄네.
節物看看換[절물간간환] : 계절의 산물 지켜 바라보니 새로워지고
羈愁處處生[기수처처생] : 객지에서 느끼는 시름 곳곳에서 생기네.
憑軒望京洛[빙헌망경락] : 난간에 의지하여 서울을 바라보니
腸斷暮江城[장단모강성] : 창자가 끊어지는 듯 강의 성은 저무네.
己丑[기축] : 己丑獄事[기축옥사],1589년(선조 22)
鄭汝立[정여립]의 모반으로 동인이 다수 처벌된 사건.
宣慰使[선위사] : 災害[재해], 兵亂[병란] 등이 지난 뒤, 임금의 명령에 따라
백성의 疾苦[질고]를 慰問[위문]하던 임시 벼슬. 또는 그 벼슬아치.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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