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贈俊師[차증준사]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차운하여 준사에게 주다.
鳥逝元由適[조서원유적] : 새가 날면서 즐기며 따르니 아름답고
川流只在勤[천류지재근] : 시내의 흐름은 다만 부지런함에 있네.
但看心似月[단간심사월] : 거리낌 없이 달과 같은 마음을 지키며
休問事如雲[휴문사여운] : 구름과 같은 세상일 편안히 찾아보네.
世味吾長厭[세미오장염] : 세상 사는 재미를 나는 늘 싫어하였고
天和爾不焚[천화이불분] : 하늘이 순하니 너는 넘어지지 않았네.
相期中隱老[상기중은로] : 중은사에서 늙기로 서로 약속 했는데
免愧北山文[면괴북산문] :북산문을 힘써 벗어나려니 부끄럽구나.
俊師[준사] : 四溟堂[사명당] 惟政[유정]의 문도.
北山文[북산문] : 끝까지 은거하지 못함을 비유.
南齊[남제]의 孔稚圭공치규]가 周顒[주옹]이 일찍이 북쪽 산에 은거하다가
끝까지 은거하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간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북산이문을 지어 그를 책망한것을 말함.
副提學副提學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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