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次贈俊師[차증준사]

돌지둥[宋錫周] 2022. 3. 31. 14:27

次贈俊師[차증준사]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차운하여 준사에게 주다.

 

鳥逝元由適[조서원유적] : 새가 날면서 즐기며 따르니 아름답고

川流只在勤[천류지재근] : 시내의 흐름은 다만 부지런함에 있네. 

但看心似月[단간심사월] : 거리낌 없이 달과 같은 마음을 지키며

休問事如雲[휴문사여운] : 구름과 같은 세상일 편안히 찾아보네.

世味吾長厭[세미오장염] : 세상 사는 재미를 나는 늘 싫어하였고

天和爾不焚[천화이불분] : 하늘이 순하니 너는 넘어지지 않았네.

相期中隱老[상기중은로] : 중은사에서 늙기로 서로 약속 했는데

免愧北山文[면괴북산문] :북산문을 힘써 벗어나려니 부끄럽구나.

 

俊師[준사] : 四溟堂[사명당] 惟政[유정]의 문도.

北山文[북산문] : 끝까지 은거하지 못함을 비유.

  南齊[남제]의 孔稚圭공치규]가 周顒[주옹]이 일찍이 북쪽 산에 은거하다가

  끝까지 은거하지 못하고 벼슬길에 나간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북산이문을 지어 그를 책망한것을 말함.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