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休叟吟[차휴수음] 南冥 曺植[남명 조식]
李文健字[이문건자] 휴수가 읊은것을 차하여
認君身事拙於謀[인군신사졸어모] : 자신의 일만 아는 어진이 지략에 의지하니 옹졸하고
自是吾家好地頭[자시오가호지두] : 나의 집은 저만 옳으니 머리가 땅에 닿는걸 좋아하네.
當日絲綸天上降[당일사륜천상강] : 일이 있던 그날의 왕의 조서는 하늘 위에서 내려왔고
如今桂玉草中求[여금계옥초중구] : 지금은 땔나무와 쌀을 거친 들 가운데서 구하는구나.
交遊遍作宜王屬[교유편작의왕속] : 사귀어 왕래하고 두루 지으며 임금 따름이 마땅한데
嫠婦猶多柒室憂[이부여다칠실우] : 홀어미 과부만 오히려 많아 옻칠한 방에서 근심하네.
十載牂牁丘墓遠[십재장가구묘원] : 십 년 동안 배를 대는 말뚝 언덕의 묘는 많아졌는데
思經霜露不能休[사경상로불능휴] : 생각을 다스리려니 서리와 이슬이 능히 그치질 않네.
休叟[휴수] : 李文健[이문건, 1494-1567]의 자, 다른 호는 默齋[묵재], 본관은 성주.
을사사화로 화를 입었다.
當日[당일] : 일이 생겼던 바로 그 날, 일이 있던 그날.
絲綸[사륜] : 詔勅[조칙]의 글, 詔書[조서],
帝王[제왕]의 선지를 일반에게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
桂玉[계옥] : 땔나무는 계수나무보다 더 귀하고 쌀은 옥보다 귀하다는 뜻,
물가가 비쌈을 비유적으로 이르거나 연료와 양식을 귀하게 이르는 말.
漆室憂[칠실우]: 춘추시대 魯[노]나라의 칠실이란 邑[읍]에 과년한 처녀가
자신이 시집가지 못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고
임금은 늙고 태자가 어린 것을 걱정하여 기둥에 기대어 울자,
이웃집 부인이 비웃으며 “이는 노나라 대부가 할 근심이니 그대가 무슨 상관인가?” 하였다.
列女傳 卷3[열여전 3권] 漆室女[칠실녀]
분수에 넘치는 지나친 근심을 뜻하는 말,
일반적으로 국사를 걱정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겸사로 쓰임.
牂牁 : 강기슭, 배를 대는 말뚝, 강 이름, 貴州[귀주]성에서 발원하는 강,
지금의 濛江[몽강], 귀주성에 있는 지명. 황하강의 물과 장가에서 합친다 함.
詔勅詔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七言四韻[칠언사운]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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