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毋津[무진]

돌지둥[宋錫周] 2016. 9. 18. 14:38

 

          毋津[무진]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모진나루에서


毋津初解纜[무진초해람] : 무진에서 비로소 닻줄을 풀자
楊柳晚潮生[양류만조생] : 버드나무에 저녁 밀물이 이네.
淡淡沙汀遠[담담사정원] : 맑고 깨끗한 모래 물가는 깊은데
茫茫煙樹平[망망연수평] : 아득한 안개에 나무들 가지런하네.
閑鷗分渚泊[한구분저박] : 한가한 물새들 물가에 나누어 머물고
明月共船行[명월공선행] : 밝은 달은 배와 함께 가는구나.
渺渺水雲外[묘묘수운외] : 아득히 물과 구름 밖으로
一身歸去輕[일신귀거경] : 돌아가는 몸 하나 가벼이 간다네.

 

梅月堂詩集卷之一[매월당시집1권] 詩 紀行[시 기행] 1583년 간행본

余乘春時[여승춘시]自山訪舊友於京都[자산방구우어경도]途中記其勝景[도중기기승경]

내가 봄 철에 올라 스스로 서울에 사는 옛 친구를 방문하고 도중의 승경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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