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溪峽[월계협]
李敏求[이민구]
월계협에서.
廣陵江色碧於苔[광릉강색벽어태] : 광릉의 강물의 빛깔은 이끼들보다 푸른데
一道澄明鏡面開[일도징명경면개] : 잠시 따르니 맑고 밝은 거울 면이 펼쳐지네.
夾岸楓林秋影裏[협안단림추영리] : 가까운 언덕 단풍 숲 가을 햇살 받아들이고
水流西去我東來[수류서거아돌래] : 물은 흘러 서로 가나 나는 동쪽에서 왔노라.
月溪峽[월계협] : 현재의 팔당대교 부근의 광나루에서 양수리에 이르는 협곡의 옛 이름으로 달냇골.
廣陵[광릉] : 경기도 광주를 달리 이르는 말, 漢城府[한성부, 옛 楊州양주]의 옛 이름.
澄明[징명] : 明澄[명징], 맑고 밝음.
李敏求[이민구 : 1589-1670] : 자는 子時[자시], 호는 東州[동주], 觀海[관해].
부제학, 대사성, 도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
東州集 前集 卷七[동주집전집7권] 關東錄[관동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