曹雲伯來訪贈詩[조운백래방증시]次其韻[차기운]
栗谷 李珥[율곡 이이]
조운백(준룡)이 내방하여 시를 주기에 그 운을 차하여.
卜築生涯定[복축생애정] : 살만한 집을 짓고 생계를 다스리니
山阿面勢巖[산아면세암] : 산과 언덕은 바위 형세의 모습이네.
逕開林外石[경개림외석] : 좁은 길은 수풀 밖으로 굳게 열리고
雲宿水邊簷[운숙수변첨] : 강물 곁의 처마에는 구름이 머무네.
嘉客高軒過[가객고헌과] : 아름다운 손님 높은 집을 지나가며
淸宵樂事兼[청소락사겸] : 맑게 갠 밤 즐거운 일 나란히 하네.
灘聲來不歇[탄성래불헐] : 여울 물 소리 쉬지 않고 돌아오고
更覺雨餘添[갱각우여첨] : 다시 남은 비가 더하는걸 깨닫네.
卜築[복축] : 살만한 곳을 가려 집을 지음.
巖疑嚴[암의엄] : 바위 암이 엄할 엄인가 헷갈린다.
栗谷先生全書卷之二[율곡선생전서2권] 詩[시] 上 1814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石潭[석담], 愚齋[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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