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

曹雲伯來訪贈詩[조운백래방증시]次其韻[차기운]

돌지둥[宋錫周] 2025. 2. 4. 15:29

曹雲伯來訪贈詩[조운백래방증시]次其韻[차기운]

栗谷 李珥[율곡 이이]

조운백(준룡)이 내방하여 시를 주기에 그 운을 차하여.

 

卜築生涯定[복축생애정] : 살만한 집을 짓고 생계를 다스리니

山阿面勢巖[산아면세암] : 산과 언덕은 바위 형세의 모습이네. 

逕開林外石[경개림외석] : 좁은 길은 수풀 밖으로 굳게 열리고

雲宿水邊簷[운숙수변첨] : 강물 곁의 처마에는 구름이 머무네.

嘉客高軒過[가객고헌과] : 아름다운 손님 높은 집을 지나가며

淸宵樂事兼[청소락사겸] : 맑게 갠 밤 즐거운 일 나란히 하네.

灘聲來不歇[탄성래불헐] : 여울 물 소리 쉬지 않고 돌아오고

更覺雨餘添[갱각우여첨] : 다시 남은 비가 더하는걸 깨닫네.

 

卜築[복축] : 살만한 곳을 가려 집을 지음.

巖疑嚴[암의엄] : 바위 암이 엄할 엄인가 헷갈린다.

 

栗谷先生全書卷之二[율곡선생전서2권] 詩[시] 上 1814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石潭[석담], 愚齋[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