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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用經來訪[권용경래방]

돌지둥[宋錫周] 2025. 2. 13. 04:36

權用經來訪[권용경래방]

時爲安岳訓導[시위안악훈도] 

二十年同遊盆浦者也[이십년동유분포자야]

栗谷 李珥[율곡 이이]

권용경이 내방하였다.

그때 안악훈도였는데

이십년동안 분포에서 함께 놀았던 사람이다.

 

不見詩人二十年[불견시인이십년] : 시인(권용경)을 못 본지 이십년인데

石潭今日兩欣然[석담금일량흔연] : 석담(이이)은 오늘 기분 좋게 짝하였네.

別來世事渾無賴[별래세사혼무뢰] : 헤어진 뒤 세상 일 무뢰하게 뒤섞이고

夢著東湖載月船[몽저동호재월선] : 꿈에 나타난 동호에 배에 달을 실었지.

 

盆浦[분포] : 楊花渡[양화도], 龍山[용상], 銅雀[동적], 漢江[한강],

    盆浦[분포], 三田渡[삼전도], 廣津[광진]으로 이어지는 한강 수역의 지명.

欣然[흔연] : 기쁘거나 반가워 기분이 좋은 모양.

 

栗谷先生全書卷之二[율곡선생전서2권] 詩[시] 下 1814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石潭[석담], 愚齋[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