曉起[효기]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새벽에 일어나
曉起看庭宇[효기간정우] : 새벽에 일어나 집의 뜰 바라보니
庭宇整且肅[정우정차숙] : 뜰과 집 또한 엄숙하고 가지런하네.
婀娜海棠花[아나해당화] : 아리땁고 요염한 해당화 꽃이
美艶隨風落[미염수풍락] : 아름답게 바람을 따라 떨어지네.
雲歸巖壑靜[운귀암학정] : 구름에 맡긴 바위와 골짜기 고요하고
鳥啼煙蘿碧[조제연라벽] : 새가 우는 안개낀 울타리 푸르구나.
自喜放曠人[자희방광인] : 스스로 즐기며 거리낌 없는 품성에
林泉甘寂寞[임천간적막] : 임천의 고요한 적막에 만족하네.
婀娜[아나] : 아리땁고 요염함.
放曠[방광] : 言行[언행]에서 거리낌이 없음.
林泉[임천] : 수풀과 샘물, 숲 속에 있는 샘물, 隱士[은사]의 庭園[정원].
梅月堂詩集卷之二[매월당집2권] 詩○卽景[시 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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