卽事[즉사] 三首[3수]-3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즉시 읊다.
其三
張翰都忘身後名[장한도망신후명] : 장한 수령은 신후명을 돌보지 않고
卽時杯酒占平生[즉시배주점평생] : 즉시 잔의 술을 마시며 평생을 헤아렸지.
夷齊孔跖俱塵土[이제공척구진토] : 백이 숙제 공자와 도척 모두 티끌과 흙 되고
不及柴桑醉似泥[불급시상취사니] : 도잠에 미치지 못하니 진창에 빠진것 같구나.
張翰[장한] : 자가 季應[계응] 齊王[제왕]의 東曺椽[동조연]으로 있다가 가을 바람에
"인생은 뜻에 쾌한것이 제일인데 수천리 객지에서 이름과 벼슬 구할 것이 무엇인가,"
하고 돌아가서 술 마시기를 즐겼다. 친구가 그에게 身後名[신후명]을 생각치 않는가 ?
그는 답하길 "眼前一杯酒[안전일배주] 즐길 뿐 어찌 身後天載名[신후천재명]을 생각하랴 "
그후 제왕이 패하였다는 일화.
塵土[진토] : 티끌과 흙.
柴桑[시상] : 陶潛[도잠]이 은거하단 산 이름, 도잠 또는 고향, 은거함을 뜻함.
梅月堂詩集卷之二[매월당집2권] 詩○卽景[시 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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