暮歸[모귀] 杜甫[두보]
저물어 돌아가다
霜黃碧梧白鶴棲[상황벽오백학서] : 서리에 지친 푸른 오동에 흰 학이 깃들고
城上擊柝複烏啼[성상격탁복오제] : 성 위에서 딱따기 치니 까마귀 울음과 겹치네.
客子入門月皎皎[객자입문월교교] : 나그네가 문에 들어서니 달빛 휘영청 밝은데
誰家搗練風淒淒[수가도련풍처처] : 어느 집의 능숙한 다듬이질에 싸늘한 바람 쓸쓸하이.
南渡桂水闕舟楫[남도계수궐주즙] : 남쪽 계수를 건너자니 노를 젓는 배도 없고
北歸秦川多鼓鼙[북귀진천다고비] : 북쪽 진천에 돌아가려니 말위의 북소리 잗구나.
年過半百不稱意[년과반백불칭의] : 지나간 해는 50인데 생각대로 걸맞지 않고
明日看雲還杖藜[명일간운환장려] : 내일도 구름을 보려니 또 명아주에 의지해야하네.
9월 16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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