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人送朱櫻[야인송주앵] 杜甫[두보]
시골 사람이 붉은 앵두를 보내오다
西蜀櫻桃也自紅[서촉앵도자야홍] : 서촉땅의 앵두는 저절로 붉은데
野人相贈滿筠籠[야인상증만균롱] : 시골 사람이 대 바구니 가득차게 보내주었네.
數回細寫愁仍破[수회세사수잉파] : 몇 번 잘게 쏟으며 깨지는 것이 근심되나
萬顆勻圓訝許同[만과균원아허동] : 많은 낟알이 고르고 온전하여 그를 의심하네.
憶昨賜霑門下省[억작사점문하성] : 지난 날 생각하니 문하성에서 주신 은혜[앵두]
退朝擎出大明宮[퇴조경출대명궁] : 조회에서 물러나 받쳐들고 대명궁을 나왔었지.
金盤玉筯無消息[금반옥저무소식] : 금반과 옥저의 소식은 없고
此日嘗新任轉蓬[차일상신임전봉] : 이 날 새로이 맛보며 정처없는 삶을 감내하네.
金盤玉箸[금반옥저] : 금 쟁반[아름다운 쟁반]과 옥 젓가락] 즉 호화스런 생활을 말함.
任[임] : 맡기다, 견디다, 감내하다.
轉蓬[전봉] : 故鄕[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떠돌아다님의 比喩[비유], 가을에 뿌리채 뽑혀 굴러다니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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