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翠亭十詠[만취정십영] 6 林悌[임제]
만취정의 열가지를 읊음
澗邊蒼松[간변창송] : 산골짜기 곁의 푸른 소나무.
一壑自千霜[일학자천상] : 한 골짜기 자연히 서리 무성한데
冥心桃李逕[명심도리경] : 복숭아 오얏 길을 깊이 생각하네.
風生韶濩音[풍생소호음] : 바람 일어 탕왕의 음악 소리내고
月寫虯龍影[월사규룡영] : 달빛은 규룡의 모습을 그려내네.
晩翠亭[만취정] :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에 있는 정자.
刑曹參議[형조참의]를 지낸 晩翠[만취] 金偉[김위]가 1572년에 건립한 정자.
韶濩[소호] : 중국 은나라 탕왕의 음악을 이르는 말.
韶[소]는 순임금의 음악이고
濩[호]는 은나라 湯王[탕왕]의 음악을 이르는 말.
林白湖集[임백호집] 卷之一[권지일] 五言絶句[오언절구]
1617년 간행본 인용.
林悌[임제, 1549-1587] :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楓江[풍강] 등.
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한우]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
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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