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翠亭十詠[만취정십영] 7 林悌[임제]
만취정의 열가지를 읊음
新店秋砧[신점추침] : 새로운 여관의 가을 다듬잇돌.
秋晚孤村夕[추만고촌석] : 늦은 가을 외로운 마을 저무는데
砧聲隔斷峯[침성격단봉] : 다듬이 소리 봉우리가 막아 끊네.
唯應租稅急[수응조세급] : 누가 조세를 재촉함에 응해줄까
寒杵夜深舂[한저야심용] : 찬 공이로 밤 깊도록 절구질하네.
晩翠亭[만취정] :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에 있는 정자.
刑曹參議[형조참의]를 지낸 晩翠[만취] 金偉[김위]가 1572년에 건립한 정자.
林白湖集[임백호집] 卷之一[권지일] 五言絶句[오언절구]
1617년 간행본 인용.
林悌[임제, 1549-1587] :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楓江[풍강] 등.
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한우]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
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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