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尹知事[만윤지사] 暾[돈] 母夫人[모부인]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윤 돈 지사 모부인 만사.
尙書經歲病沈綿[상서경세병침면] : 높은 문장 지난 세월에 병이 얽혀 오래되니
一札陳情每惻然[일찰진장내측연] : 하나의 편지로 진정하니 매양 측은하구나.
返景易收風撼樹[반경이수풍감수] : 바뀐 햇살 쉬이 시들어 바람은 나무 흔들고
壽星纔晦劍歸泉[수성재회검귀천] : 장수의 별이 겨우 조금 황천 길을 찌르니
板輿湖甸成塵迹[판여호전성진적] : 호수와 들판 판자 들것에 티끌 자취 이루고
蒿里塋園卽舊阡[호리영원즉구천] : 호리곡의 무덤 동산은 곧 오래된 무덤이네.
少小洞隣深義分[소소동린심의분] : 마을 이웃의 젊은 사람은 의분이 깊어지고
相哀霑灑棘人邊[상애점쇄극인변] : 서로 슬퍼해 적시어 상중의 사람 곁에 뿌리네.
尹暾[윤돈, 1551-1612] : 자는 汝昇[여승], 호는 竹窓[죽창].
어머니는 동몽교관 南堅孫[남견손]의 딸이다.
陳情[진정] : 사정을 진술함, 사정을 아뢰어 부탁함.
惻然[측연] : 남을 가엾게 생각하는 모양, 측은하게 여기는 모양.
壽星[수성] : 남극성, 음력 8월의 다른 이름.
歸泉[귀천] : 黃泉[황천으로 돌아감, 죽음.
板輿[판여] : 노인의 보행을 대신하는 들것과 같은 부들 방석을 깐 노인용 기구로
부모를 맞이하여 봉양하는것을 말한다. 주로 지방관이 모시고 있는 늙은 부모.
蒿里[호리] :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 들어가 머문다는 곳.
義分[의분] : 도의에 맞게 지키는 분수.
棘人[극인] : 부모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나 상중에 있는 사람.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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