復疊風月亭韻示宋生[부첩풍월정운시송생] 相琦[상기] 2-2
宋時烈[송시열]
풍월정운을 다시 거듭하여 송생 상기에게 보이다.
此道伊誰是指南[차도이수시지남] : 이 도리를 그 누가 옳게 이끌어 가르킬까
東偏標的在溪潭[동편표전재계담] : 동쪽 편의 세운 목표 사계와 석담에 있다네.
美珠得必遊滄海[미주득필유창해] : 아름다운 진주 얻으려면 푸른 바다 떠돌고
神馬求將上岢嵐[신마구장상가람] : 신마를 구하려면 장차 가람에 올라야 하네.
文藝笑他先灑掃[문예소타선쇄소] : 문예로 먼저 청소하려는 남들이 가소롭고
訓謨從古貴泓涵[훈모종고귀홍함] : 성인의 가르침 예부터 깊고 넓음 중시했지.
欲知好事終無限[욕지호사종무한] : 좋은 일을 알고자 하면 항상 끝이 없으니
塾子書中仔細探[숙자서중자세심] : 글방의 아들의 글 속에서 자세히 살피게나.
岢嵐[가람]山名[산명]上有渥洼水[상유악와수]產神馬[산신마]
岢嵐[가람]은 산 이름. 산 위에 渥洼水[악와수]가 있고, 神馬[신마]가 산출된다.
○朱先生戒子書曰[주선생계자서왈]勤謹二字[근근이자]循之以上[순지이상]
○주자가 아들을 경계시키는 편지에 "勤謹[근근] 근면하고 신중하라.
라는 두 글자를 따라 올라가면
有無限好事[유무한호사]吾雖未敢言[오수미감언]而竊爲汝願之[이절위여원지]
무한히 좋은 일이 있는데, 내가 감히 말하지는 못하나 적이 너를 위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
反之以下[반지이하]有無限不好事[유무한불호사]
그에 반하여 아래로 내려가면 무한히 좋지 못한 일이 있는데,
吾雖不欲言[오수불욕언]而未免爲汝憂之也[이미면우여우지야]
내가 말하고 싶지는 않으나 너를 위해 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宋相琦[송상기,1567-1723] : 자는 玉汝[옥여], 호는 玉吾齋[옥오재]
學諭[한규] 宋希遠[송희원]의 증손, 할아버지 宋國銓[송국전],
아버지는 예조판서 宋奎濂[송규렴],
홍문관저작, 충청도관찰사,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指南[지남] : 이끌어 가리키거나 가르침, 敎授[교수] 함.
溪潭[계담] : 沙溪[사계] 金長生[김장생, 1548-1631]과
石潭[석담] 李珥[이이,1536-1584]를 말함.
神馬[신마] : 신령스러운 말.
灑掃[쇄소] : 물을 뿌리고 비로 쓰는 일.
訓謨[훈모] : 書經[ 서경]의 6체 가운데 二典[이전]과 三謨[삼모]를 가리킴.
뜻 있는 교훈과 슬기로운 모략의 뜻, 聖人[성인]들의 가르침을 비유함.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七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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