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崔善餘[차최선여] 世慶[세경] 韻[운] 宋時烈[송시열]
선여 최세경의 운을 차하다. 丁巳[정사,1677년, 숙종 3년]
蒼兔吾爲有北臣[창토오위유북신] : 푸른 토끼 나를 다스려 북쪽 신하로 있으려니
君來同作德源人[군래동작덕원인] : 그대가 위로하며 나와 함께 덕원 사람 되었네.
南荒千里重聯榻[남황천리중련탑] : 황량한 남쪽 천리에 책상 나란히해 삼가하니
丁巳三元又一春[정사삼원우일춘] : 정사년 정월 초하루에 봄은 다시 한결같구나.
白髮丹心渾是舊[백발단심혼시구] : 붉은 마음에 흰 머리털 이 늙은이에게 섞이니
靑燐黑霧去猶新[청링흑무거유신] : 푸른 도깨비불 검은 안개 갈수록 더 새롭구나.
君行有語君須記[군행유어군수기] : 그대 행함에 많은 말 모름지기 그대 기억하게
莫歎人生志不伸[막탄인생지불신] : 인생에 뜻을 펴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지 말게나.
崔世慶[최세경] : 자는 善餘[선여]. 송시열의 문인.
尹文擧[윤문거]의 사위이고 음직으로 德山縣監[덕산현감]을 지냄.
蒼兔[창토] : 푸른 토끼로 乙卯年[을묘년 : 1675년].
甲寅[갑인,1674]년 효종 왕비 인선왕후의 국상에
자의대비가 입을 상복을 두고 일어난 예송 사건으로
송시열은 12월 양사의 탄핵을 받아 파직,
이듬해 을묘[1675]년 1월 함경도 德原[덕원]으로 유배.
이 시에 따르면, 이때 최세경이 덕원까지 송시열을 따라갔던 것으로 보인다.
三元[삼원] : 연, 월, 일의 처음이라는 뜻, 정월 초하루 아침.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七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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