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海八詠[평해팔영] 3 成俔[성현]
평해의 8가지를 읊다.
鳥道棧[조도잔]
靑山倒海成高岡[청산도해성고강] : 청산이 바다를 따르며 높은 산등성이 이루고
縈厓雲棧盤羊腸[영애운잔반양장] : 굽은 벼랑 구름 다리 양장처럼 구불구불하네.
鳥飛不度猿狖愁[조비부도원유수] : 새들도 날아 못 넘고 원숭이도 시름겨워하고
孟門王屋連太行[맹문왕옥련태항] : 맹문산과 왕옥산이 태항산에 잇닿은 것 같네.
攀緣蘚磴露雙脚[반연선등로쌍각] : 이끼 낀 돌비탈 기어오르니 두 다리 고달프고
傲睨溟渤如杯酌[오예명발여배작] : 오만하게 엿보는 큰 바다 술따르는 잔 같구나.
捫參歷井謫仙翁[문삼력정적성옹] : 삼성 만지고 정성 지나서 귀양을 온 신선 노인
一生徒知錦城樂[일생도지금성락] : 한 평생 헛되이 금성이 좋은 것만 알았었다네.
鳥道棧[조도잔] : 울진 望洋亭[망양정] 부근 臨漪臺[임의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백 보쯤 밖에 위험한 사다리가
구름을 의지하여 그 위로 사람이 가는 것이 공중에 있는 것 같다 함.
孟門[맹문] : 孟門山[맹문산], 하남성 휘현 서쪽의 十字嶺[십자령]
王屋[왕옥] : 왕옥산, 하남성 북부 제원시에 위치한 산.
太行[태항] : 河南省[하남성[ 제원현에서 시작 북쪽 산서성,
동북쪽 진성 평순 석양등의 현을 거쳐 다시 하남성으로 들어와
무안등의 현을 거쳐 하북성에까지 뻗어 있는 산.
攀緣[반연] : 휘어잡고 의지하거나 기어 올라감.
溟渤[명발] : 溟海[명해]와 渤海[발해], 큰 바다를 이름.
捫參歷井[문삼력정] : 參[삼]과 井[정], 별자리 이름.
參星[삼성]은 蜀지역을, 井星[정성]은 秦[진]지역을 관장한다.
謫仙翁[적성옹] : 李白[이백]의 호.
錦城[금성] : 사천성의 성도인 成都[성도]의 옛 이름, 錦官城[금관성]
成俔[성현, 1439-1504] : 자는 磬叔[경숙], 호 慵齋[용재], 浮休子[부휴자],
虛白堂[허백당], 菊塢[국오], 시호 文戴[문대]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過月出山[과월출산] (0) | 2024.05.04 |
---|---|
踰希福嶺[유희복령] (2) | 2024.03.17 |
穴口寺[혈구사] (0) | 2024.02.23 |
平海八詠[평해팔영] 2 鯨波海[경파해] (0) | 2024.02.20 |
三陟竹西樓八詠[삼척죽서루팔영] 8 (0) | 2024.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