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過月出山[과월출산]

돌지둥[宋錫周] 2024. 5. 4. 08:56

過月出山[과월출산]   申光洙[신광수]

월출산을 지나며.

 

靑天七十二蓮花[청천칠십이련화] : 푸르른 하늘에 일흔 두개의 연꽃의 꽃

南斗皆臨石上斜[남방개림석상사] : 남두 별 함께 비추는 기운 돌에 오르네.

海外山飛天竺國[해외산비천축국] : 바다 밖에 천축국 산이 높이 솟아 있고

林間水出道詵家[임간수출도선가] : 숲 사이의 물은 도선의 집으로 나가네.

丹梯萬丈無歸鳥[단제만장무귀조] : 붉은 계단 만 길에 돌아오는 새도 없고

銅笛何人隔彩霞[동적하인격채하] : 어떤 사람이 동 피리로 노을 빛 숨기나.

十載峯前今再過[십재봉전금재과] : 십 년만에 봉우리 앞을 지금 다시 지나니

風塵南北使人嗟[풍진남북사인차] : 남과 북의 풍진에 따르는 사람 탄식하네

 

月出山[월출산] :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산.

南斗[남두] : 남방에 斗形[두형]을 이루고 있는

   7개의 별을 가리키는 도교용어.

天竺國[천축국] : 예전에 인도를 이르는 말.

道詵[도선] : 전라도 영암에서 태어났으며 속성은 김씨인데

   태종무열왕의 서손 계통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風塵[풍진] : 바람과 티끌, 세상에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이나 시련.

 

石北先生文集卷之三[석북선생문집3권]   詩[시]

申光洙[신광수, 1712-1775] : 자는 聖淵[성연],

   호는 石北[석북]·五嶽山人[오악산인].

   과시의 모범이 된 <관산융마>를 지었다.

   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

   1746년 <관산융마>로 2등 급제했고, 1750년 진사에 급제했다.

   이후 시골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며 칩거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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