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寄永安節度使魚相國[기영안절도사어상국] 13-3

돌지둥[宋錫周] 2024. 4. 2. 09:17

寄永安節度使魚相國[기영안절도사어상국] 13-3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 有沼

 

塞北關西摠有名[새북관서총유명] : 변방 북쪽 관서엔 모두 이름이 있는데

經麻新賜玉犀明[경마신양옥서명] : 경서와 조서 새로 베푸니 옥 무소 밝구나.

劍澄漫水龍初慴[검등만수룡초습] : 맑은 칼 넘치는 물에 용이 처음 벌벌 떨고

弓健鍾城虎已驚[궁건종성호이경] : 굳세 활로 종성 땅의 범은 이미 놀랐구나.

詔下人稱方叔去[조하인칭방숙거] : 사람 불러 조서 내리니 젊게 견주어 가고

亭心悸蓼莪情[전정심계요아정] : 보내는 정자 마음 두려운 요아의 정이네.

他年朔漠收功後[타년삭막수공후] : 다른 해에 북쪽 사막에서 공을 거둔 뒤에

勳著天山勒碣銘[훈저천산륵갈명] : 천산에 공을 나타내 비석 다스려 새기리.

 

魚有沼[어유소] : 자는 子游[자유]. 

  영안도순찰사, 영안북도절도사,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무신.

關西[관서] : 마천령의 서쪽 지방, 평안도와 황해도 북북 지역을 이르는 말.

鍾城[종성] : 함경도 종성 지방.

 蓼莪情[요아정] : 효자가 부모의 봉양을 뜻대로 못하여 슬퍼하는 정.

 

梅月堂詩集卷之六[매월당시집6권] 詩[시] 簡寄[간기]

金時習[김시습,1435-1493] : 자는 悦卿[열경].   

  호는 梅月堂[매월당], 東峰[동봉], 碧山淸隠[벽산청은], 贅世翁[췌세옹]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

  生六臣의 한 사람. 조선초기의 문인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