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寄問鵝溪相公[기문아계상공]

돌지둥[宋錫周] 2018. 3. 17. 18:52


    寄問鵝溪相公[기문아계상공]    蓀谷 李達[손곡 이달]

      아계 상공께 문안드리며 부치다. 


離別江潭木葉稀[이별강심목엽희] : 이별하던 강 물가에 나무 잎은 드문데

至今魂夢更依依[지금혼몽갱의의] : 지금도 꿈 속 마음은 더욱 아련하네요.

孤舟一去無消息[고주일거무소식] : 외로운 배 한 번 가더니 소식도 없고

秋草寒溪獨掩扉[추초한계독엄비] : 가을 풀 찬 개울가에 홀로 사립문 닫네.


鵝溪[아계] : 李山海[이산해 : 1539-1609]의 호. 이색의 7대손으로, 작은 아버지인 토정 지함에게 학문을 배움.

                  글씨는 6세 때부터 썼는데 장안의 명인들이 그의 글씨를 받으려고 모여들었다고 하며

                  명종에게 불려가 글씨를 쓰기도 했다네요.
                  대사헌, 형조판서 등을 거쳐 1588년 우의정이 되었고, 이무렵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갈라지자

                  북인의 영수로 정권을 장악했답니다.

                  1590년 영의정이 된 뒤 이듬해 아들 경전을 시켜 송강 정철을 탄핵하게 하여 유배시키는 등

                  동인의 집권을 확고히 했다.

                  1592년 왜적이 침입하도록 했다는 탄핵을 받아 평해에 유배되었다가

                  1595년에 영돈녕부사로 복직되었다.

                  이후 대북파의 영수로서 1599년 영의정에 올랐으나 이듬해 파직되었다.

                  김시습의 문집 서문을 썼으며, 평해 유배시절에는 수많은 시문을 지었다.

                  초서를 특히 잘 썼고, 산수묵도에도 뛰어났다.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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