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湖寺僧卷[제호사승권] 蓀谷 李達[손곡 이달]
호수의 절에서 스님의 책에 적다.
晴鳩相逐喚終朝[청구상축환종조] : 맑은 비둘기 서로 쫓으며 아침에 울기를 마치어
睡起僧房掩寂寥[수기승방엄적요] : 승방서 자다 일어나니 고요와 쓸쓸함만 감싸네.
深院定中禪客坐[심원정중선객좌] : 깊은 사원 편안함 속에 참선하는 스님 앉아있고
上方齋後佛香銷[상방재후불향소] : 상방에 재계한 뒤에는 불경의 향기가 녹는구나.
春山一雨蘼蕪長[춘산일우미무장] : 봄 산에 잠시 비내리니 천궁과 순무가 자라고
鄕國三更夢寐遙[향국삼경몽매요] : 시골 고향은 삼경까지 잠자는 꿈속에 아득하네.
更與吾師說幽約[갱여오사설유약] : 나는 스승과 다시 함께하며 그윽한 약속 말하나
幾時重渡廣陵橋[기시중도광릉교] : 어느 때에나 또 다시 건너려나 광릉의 다리를.
蓀谷詩集卷之四[손곡시집권지4] 七言四韻[7언4운] 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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