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吟[야음] 金浩然齋[김호연재]
밤에 읊다.
月沈千嶂靜[월침천장정] : 달은 잠기고 많은 산들 고요한데
泉暎數星澄[천영수성징] : 샘에 비친 두 서너 별빛이 맑구나.
竹葉風煙拂[죽엽풍연불] : 대나무 잎의 바람은 안개를 떨치고
梅花雨露凝[매화우로응] : 매화 꽃에는 비와 이슬이 엉기네.
生涯三尺劍[생애삼척검] : 살아가는 한평생 석 자의 칼이오
心事一懸燈[심사일현등] : 마음 속 일은 잠시 매달린 등불이네.
惆悵年光暮[추창년광모] : 실심하고 원망스레 세월은 저물고
衰毛歲又增[쇠모세우증] : 쇠한 터럭에 나이만 또 더하는구나.
生涯[생애] : 살아있는 한 평생 동안, 생활하는 형편, 生計[생계].
心事[심사] : 마음속에 생각하는 일.
惆悵[추창] : 실망, 낙담하는 모양, 슬퍼하는 모양.
年光[연광] : 변하는 사철의 경치, 사람이나 생물이 세상에 태어난 했 수,
지나가는 달이나 해, 期間[기간]이나 때, 지내는 형편이나 사정.
金浩然齋[김호연재 : 1681-1722] : 小大軒[소대헌] 宋堯和[송요와 : 1682-1764]의부인, 女流詩人[여류시인]
'여류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自傷[자상] 金浩然齋[김호연재] (0) | 2020.08.25 |
---|---|
醉作[취작] 金浩然齋[김호연재] (0) | 2020.08.25 |
金浩然齋[김호연재] (0) | 2020.08.23 |
郎非牽牛[낭비견우] (0) | 2020.07.24 |
入妙香山[입묘향산]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0) | 2019.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