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子[상자] 南冥 曺植[남명 조식]
아들(曺次山,조차산)을 잃고.
靡室靡兒僧似我[미실미아승사아] : 집도 없고 아이도 없으니 나는 중과 같은데
無根無蔕我如雲[무근무체아여운] : 뿌리도 없고 꼭지도 없는 구름은 나와 같구나.
送了一生無可柰[송료일생무나내] : 보내길 마치니 한 평생 어찌할 수 없는지라
餘年回首雪紛紛[여년회수설분분] : 남은 생에 머리 돌리니 눈만 어지러이 날리네.
1554년 6월 유일한 적장자였던 9세 아들 조차산을 병으로 잃었다.
차산은 어려서 뛰어나게 총명하였다.
남명집에 의하면 일찍이 기르는 개가 먹이를 다투어
으르렁대는 것을 보고 탄식하면서,
"옛날 陳氏[진씨]의 개는 백 마리가 한 울안에 살았는데
우리 집 개는 그렇지 못하니 실로 마음에 부끄럽구나." 라며
한탄하였다 하였답니다.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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