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次韻病中十二首[우차운병중십이수] 12 淞翁[송옹]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또 병중 12수를 차운하다. 송옹.
癃老休書札[치로휴서찰] : 느른한 늙은이 편지 글도 그만두고
煩憂入米鹽[번우입미염] : 쌀과 소금 떨어져 괴로이 근심하네.
熹微開月牖[희미개월편] : 희미하던 들창의 달빛이 사라지고
蕩漾聽風簾[탕양청풍렴] : 출렁이는 주렴의 바람 소리 들리네.
病悔從前養[병회종전양] :병이 드니 이제까지 즐긴게 후회되고
癡憐徹底占[치련철저점] : 어리석어 빈틈없이 점친게 애처롭네.
貧居甘壅塞[빈거감옹색] : 가난하게 살아도 옹색함에 만족하고
眺矚限前簷[조촉한전첨] : 바라봄도 앞의 처마에 한하여 본다네.
淞翁[송옹] : 尹永僖[윤영희 : 1761- ?], 자는 畏心[외심], 호는 松翁[송옹].
진안현감 역임, 역적의 자손이 과거에 합격했다하여 관직이 평탄치 못함.
癃老[치로] : 느른한(맥이 풀리고 고단하여 몹시 기운이 없는) 늙은이.
壅塞[옹색] : 생활이 몹시 窘塞[군색]함. 장소가 비좁음.
활달하지 못하여 옹졸하고 답답함.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
'茶山 丁若鏞' 카테고리의 다른 글
久雨傷稼[구우상가] (1) | 2023.01.01 |
---|---|
和洌水詠木槿花[화열수영목근화] (2) | 2022.12.25 |
又次韻病中十二首[우차운병중십이수] 11 淞翁[송옹] (0) | 2022.12.18 |
又次韻病中十二首[우차운병중십이수] 10 淞翁[송옹] (0) | 2022.12.14 |
又次韻病中十二首[우차운병중십이수] 9 淞翁[송옹] (0) | 202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