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

十一月六日[십일월륙일]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돌지둥[宋錫周] 2025. 3. 3. 10:25

十一月六日[십일월륙일]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11월 6일 큰 바람에 눈이 오며 갑자기 추워지다.

 

櫻桃花發菊花殘[앵두화발국화잔] : 앵두나무 꽃이 피어나고 국화 꽃이 남았기에
好說今冬竟不寒[호설금동경불한] : 기꺼이 올 겨울은 춥지 않고 끝난다 말했다네.
轉動只消風一陣[전동지소풍일진] : 나부껴 움직여 곧바로 한바탕 불어 삭이더니
接天飛雪鬧江干[접천비설뇨강간] : 하늘에 닿은 눈이 날리며 강 줄기에 일어나네.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籜翁[탁옹], 苔叟[태수],

   紫霞道人[자하도인], 鐵馬山人[철마산인],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