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

十一月六日[십일월륙일]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5-3

돌지둥[宋錫周] 2025. 3. 10. 07:48

十一月六日[십일월륙일]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5-3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11월 6일 큰 바람에 눈이 오며 갑자기 추워지다.

 

橫飛倒立態全狂[횡비도립태전광] : 뒤엉켜 날고 거꾸로 서고 모두가 미친 태도에
萬竅刁刁吼更長[만규조조후갱장] : 많은 구멍을 흘들어 대며 더욱 크게 울부짖네.
有肉可燒醪可煖[유육가소료가완] : 넉넉한 고기 가히 익히며 따뜻한 술 마주하니
無人與作聚星堂[무인여작취성당] : 함께하며 취성당을 만들어 줄 사람이 없구나.

 

聚星堂[취성당] : 北宋[북송]의 歐陽脩[구양수]가 汝陰 太守[여음 태수]로 있을 때

   1050년 小雪[소설]에 빈객들을 모아 놓고 禁體[금체]로 시를 지었던 곳.

   뒷날 蘇軾[소식]도 여음 태수로 있으면서 1091년 11월 1일에 눈이 내리자

   여기서 여러 빈객 및 구양수의 두 아들과 함께 구양수의 금체로 눈을 읊었다.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籜翁[탁옹], 苔叟[태수],

   紫霞道人[자하도인], 鐵馬山人[철마산인],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