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

十一月六日[십일월륙일]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5-2

돌지둥[宋錫周] 2025. 3. 7. 15:25

十一月六日[십일월륙일]大風雪猝寒[대풍설졸한] 5-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11월 6일 큰 바람에 눈이 오며 갑자기 추워지다.

 

舒遲白練野籬邊[서지백련야리변] : 흰 명주가 울타리 가와 들판에 느리게 퍼지고
觱栗聲來始畏天[필률성래시외천] : 쌀쌀히 추운 소리 앞에 하늘이 비로소 두렵네.
吒吒波波牙齶鬪[타타파파아악투] : 추위 참고 발발 떨며 어금이와 잇몸이 싸우고
幾家嬾婦破春眠[기가라부파춘수] : 몇 집이나 게으른 여자가 봄 잠을 망쳤을까 ?

 

吒吒波波[타타파파] : 波波吒吒[파파타타], 불경에서 추위를 참는 소리.

   波吒[파타] : 波[파]는 벌벌 떠는 모양이고, 吒[타]는 이빨이 딱딱 마주치는 소리.

春眠[춘면] : 봄철의 노곤한 졸음.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籜翁[탁옹], 苔叟[태수],

   紫霞道人[자하도인], 鐵馬山人[철마산인],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