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溫[동온]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따뜻한 겨울
情願慈天降異恩[정원자천강리은] : 진정 자비의 하늘에 원함은 특별한 은혜 내려주어
不過秋熟與冬溫[불과추숙여동온] : 가을의 결실에 더불어 겨울 따뜻한 것에 불과하네.
貧家碩輔唯樵僕[빈가석보유초복] : 가난한 집안의 큰 도움은 오직 나무하는 종이요
老去親朋有騃孫[노거친붕유애손] : 늙어 가며 친한 사람은 우매한 손자 독차지하네.
萬事商量都破甕[만사상량도파옹] : 온갖 일을 헤아려 생각해도 모두 깨진 항아리니
匪材捐棄可雕樽[비재연기가조준] : 못 쓸 재목 보태줘 버리고 다듬은 술잔 마주하네.
寒山雪色淸如畫[한산설색청여화] : 차가운 산의 눈 빛은 그림 같이 탐욕이 없는지라
不恨梅梢細月昏[불한매초세월혼] : 매화나무 가지 끝에 황혼의 초승달을 한하지 않네.
捐棄[연기] : 옳은 일에 보태어 버림.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籜翁[탁옹], 苔叟[태수],
紫霞道人[자하도인], 鐵馬山人[철마산인],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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