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塞曲[출새곡] 三首 蓀谷 李達[손곡 이달]
요새를 나서며
虜中傳出左賢王[노중전출좌현왕] : 오랑캐 땅의 좌현왕에게 명령을 보내니
塞馬如雲殺氣黃[새마여운쇄기황] : 구름 같은 변방 말에 살기가 누렇구나.
已
近居延山下獵[이근거연산하렵] : 벌써 거연지방 가까워 산 아래를 찾으니磧西煙火照天光[적서연화조천광] : 사막 서쪽 연기 불빛 멀리 하늘에 비치네.
虜中[노중] : 청나라, 오랑캐, 瀋陽[심양].
傳出[전출] : 임금의 명령을 전하여 보냄.
左賢王[좌현왕] : 匈奴[흉노]의 대신 가운데 귀한자가 좌현왕, 그 다음이 左谷蠡王[좌록리왕]
그 다음이 右賢王[우현왕], 그 다음이 右谷蠡王[우록리왕]으로 이들을 四角[사각]이라 함.
後漢書[후한서] 南匈奴傳[남흉노전].
居延[거연] : 중국 甘粛省[감숙성] 酒泉市[주천시] 동북부 내몽골자치구 지방.
都尉分軍夜斫營[도위분군야작영] : 도위가 군사를 나누어 밤에 진영을 치니
漢家金鼓動邊城[한가금고동변성] : 한나라의 징과 북에 변방 성이 흔들리네.
朝來更聽降胡說[조래갱청항호설] : 아침 되어 항복한 오랑캐 말 다시 들으니
西下陰山有伏兵[서하음산유복병] : 서쪽 아래의 산 그늘에 복병이 있다하네.
都尉[도위] : 兵馬節度使[병마절도사]에 딸렸던 종 6품의 무관직.
金鼓[금고] : 軍中[군중]에서 號令[호령]으로 쓰던 징과 북.
寒塞年年不見春[한새년년불견춘] : 추운 변방은 해 마다 봄을 볼 수가 없는데
朔河飛雪壓黃塵[삭하비설압황진] : 북녁 강에 눈 날리며 누런 먼지를 누르네.
單于新寇雲中戍[선우신구운중수] : 선우는 새로운 도적떼로 운중을 지키내려
夜鑿城門召募頻[야착성문소모빈] : 밤마다 성문을 뚫고서 자주 불러 모으네.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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