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錦帶曲[금대곡] 贈孤竹使君[증고죽사군]

돌지둥[宋錫周] 2016. 8. 28. 18:36

 

     錦帶曲[금대곡] 贈孤竹使君[증고죽사군]   蓀谷 李達[손곡 이달]

      비단 띠를 노래함.    고죽(최경창)사군에게 주다.

 

商胡賣錦江南市[상호매금강남시] : 오랑캐 장사가 강남 저자에서 비단을 파는데

朝日照之生紫煙[조일조지생자연] : 아침 햇살이 비치니 자줏빛 안개가 피어나네.

佳人正欲作裙帶[가인정욕작군대] : 가인이 바로 치마 끈을 만들고자 하는데

手探粧匳無直錢[수탐장렴무치전] : 화장대를 손으로 뒤져도 치를 돈이 없구나.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蓀谷 李達[손곡 이달]의 제자인 許筠[허균]은 "鶴山樵談[학산초담]"이라는 詩話集[시화집]에서

위의 시를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李益之[이익지 : 이달]崔嘉運[최가운 : 고죽 최경창]을 따라 靈光[영광]에 노닐 적에,

사랑하는 기생이 있어 紫錦[자금]을 사주려는데, 그 비단 살 돈을 마련할 수 없어,

익지가 시로써 다음과 같이 빌었다.

 

가운(嘉運)이 말하기를,

"蓀谷[손곡]의 시는 한 자가 천금이니 감히 비용을 아끼랴."

하고는 시 한 글자에 각각 세 필씩 쳐서 그 요구에 응해 주었으니, 그 재주를 아낌이 이와 같았다.

허균이 옮긴 시는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商胡賣錦江南市[상호매금강남시] : 장사아치 강남 저자에서 비단을 파는데 

朝日照之生紫煙[조일조지생자연] : 아침 해가 비치자 자주빛 안개가 피어나네. 
美人欲取爲裙帶[미인욕취위군대] : 미인은 그걸 사서 치마와 띠를 만들려는데 

手探囊中無直錢[수심낭중무치전] : 손으로 주머니 더듬어야 치를 돈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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