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出塞曲[출새곡]

돌지둥[宋錫周] 2015. 1. 11. 18:15

 

          出塞曲[출새곡]     蘭雪軒[난설헌]  許楚姬[허초희]

 

烽火照長河[봉화조장하] : 봉화불이 긴 황하에 비치니

天兵出漢家[천병출한가] : 한나라 천자의 군사가 나서네.

枕戈眠白雪[침과면백설] : 창을 베개로 흰 눈속에 잠들고

驅馬到黃沙[구마도황사] : 말을 몰아 누런 사막에 이르렀네.

 

朔吹傳金柝[삭취전금탁] : 삭풍이 불어 쇠 딱따기소리 전하니

邊聲入塞笳[변성입새가] : 요새를 공략하는 호드기소리 변방에서 들리네.

年年長結束[연년장결속] : 해마다 항상 단속하여도

辛苦逐輕車[신고축경차] : 빠른 수레 쫓기가 고달프구나.


昨夜羽書飛[작야우서비] : 지난 밤 급히 전하는 전보가 날아드니

龍城報合圍[용성보합위] : 용성을 포위하였음을 알려주네.

寒笳吹朔雪[한가취삭설] : 싸늘한 호드기소리 눈보라에 울리며 

玉劍赴金微[옥검부금미] : 옥검을 빼어들고 금미산으로 달리네.

 

久戍人偏老[구수인편로] : 오래 요새를 지키다 절반은 늙어버리고

長征馬不肥[장정마불비] : 오랜 정벌에 군마도 살찌지 못하였네.

男兒重義氣[남아중의기] : 남아는 정로운 기개를 중히여기니

會繫賀蘭歸[회계하란귀] : 반드시 하란의 적을 묶어 돌아오시길.....


 
出塞曲[출새곡] : 악부체 橫吹曲[횡취곡]의 하나로 출정의 노래.

           入塞曲[입새곡]과 더불어 시인마다 여러 편의 글을 썼음.

           두보의 前出塞[전출새] 9수와 後出塞[후출새] 5수가 대표적임.

塞[새] : 요새 새, 여기서는 만리장성 북쪽 흉오와의 경계.

黃沙[황사] : 누런 모래 사막, 고비사막.

輕車[경차] : 가볍고 빨리 달리는 수레.

羽書[우서] : 옛날 중국에서 急[급]息[소식][전]할 때에

      깃털을 꽂아서 보냈던 데어서, 군사상 하게 전하는 文[격문]

龍城[용성] : 흉노의 여러 부족장이 모여 하늘에 제사지내던 땅.

金微[금미] : 금미산, 흉노 漠北[막북] 사막 북쪽 외몽고에 있는 산.

      흉노왕 單于[선우]가 패하여 죽은 곳.

戍人[수인] :  塞[성새],  [요새] 등을 지키는 사람.

長征[장정] : 먼 [노정]에 걸쳐서 [정벌]함.

義氣[의기] : [정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기개].

賀蘭[하란] : 하란산, 중구 영하성 북쪽에서 뻗은 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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