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入春川府[입춘천부]

돌지둥[宋錫周] 2024. 6. 22. 10:35

入春川府[입춘천부]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춘전부에 들어가다.

 

崖擁疑無路[애옹의무로] : 벼랑이 막아 길이 없나 주저하니
山開別有村[산개별유촌] : 산이 열리며 다른 마을이 있구나.
江通漢都貨[강통한도화] : 강으로 한강 도성 화물이 통하고
地比嶺南暄[지차령남훤] : 땅은 영남과 나란히 따뜻하구나.
野曠稀逢虎[야광희봉호] : 들판이 넓으니 범 만나기 드물고
民淳不閉門[민순불폐문] : 백성이 순박하니 문을 닫지 않네.
昭陽臺上望[소양대상망] : 소양강 누대에 올라 바라다보니
襟帶似雄藩[금대사웅번] : 요해처가 강성한 번진과 같구나.

 

襟帶[금대] : 옷깃과 띠, 사방이 강이나 산으로 둘러 싸인 요해처.

雄藩[웅번] : 강성한 藩鎭[번진], 변방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주둔시키는 곳.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恒福[이항복, 1556-1618] : 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