數詩[수시] 숫자 시
傚古[효고] 趙須[조수]
옛것을 본받아
一生苦沈綿[일생고침면] : 한 평생 오래끈 병고에 괴로웠고
二月患喉撲[이월환후복] : 이월에도 목구멍 질병 가득했네.
三夜耿不眠[삼야경불면] : 세 밤을 잠 못들어 편안하지않고
四大眞是假[사대진시가] : 사대가 무릇 참으로 거짓이구나.
五旬尙如此[오순상여차] : 오순에도 오히려 이와 같으니
六秩安可過[육질안가과] : 육순을 어찌 가히 지나가리오.
七情日煎熬[칠정일전오] : 칠정이 날마다 지지고 볶으니
八還終當藉[팔환종당차] : 팔환에 마땅히 끝내 의지하네.
九經眞自獠[구경진리료] : 구경도 참으로 절로 흉악하니
十載徒悲咤[십재도비타] : 십 년 헛됨을 슬퍼 개탄하네.
趙須[조수] : [조수 : ?-? 朝鮮初期] 字[자]는 享父[형부].호는 松月[송월], 晩翠[만취].
八句[팔구]의 獠[료]는 東文選[동문선]에는 鄶[희]로 기록되어 있슴.
沈綿[침면] : 병이 오래 끌다, 병이 오랫동안 낫지 않다.
四大[사대] : 一切[일체]의 물체를 구성하는 地[지], 水[수], 火[화], 風[풍]의 네 요소, 四大種[사대종].
사람의 몸. 地, 水, 火, 風의 네 가지로 성립되었다 하여 이름.
道家[도가]에서 말하는 道[도], 天[천], 地[지], 王[왕]의 總稱[총칭].
六秩[육질] : 六旬[육순], 61세.
七情[칠정] : 喜[희], 怒[노], 哀[애], 樂[락], 愛[애], 惡[오], 欲[욕].
八還[팔환] : 불교 용어로 모든 사물이 각각 根本 原因[근본원인]으로 돌아가는
여덟 가지 變化相[변화상]을 이르는데
明還日輪[명환일륜], 暗還黑月[암환흑월],
通還戶牖[통환호유], 壅還墻宇[옹환장유], 緣還分別[연환분별], 頑虛還空[완허허공],
鬱?還塵[울발환진], 淸明還霽[청명환제] 등 여덟 가지를 가리킨다.
九經[구경] : 아홉 가지 經書[경서]. 周易[주역], 詩傳[시전], 書傳[서전], 禮記[예기], 春秋[춘추], 孝經[효경], 論語[논어], 孟子[맹자], 周禮[주례].
東文選卷之五[동문선] 五言古詩[오언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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