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偶吟[우음] 李德涵[이덕함]

돌지둥[宋錫周] 2014. 12. 19. 07:42

 

                偶吟[우음]          李德涵[이덕함]

     

紫陌難投足[자맥난두족] : 번화한 거리에는 발붙이기 싫어

柴門獨保閒[시문독보한] : 사립문 닫아걸고 외롭게 살아가네.  

文章無補世[문장무보세] : 나의 문장이 세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蹤跡且歸山[종적차귀산] : 발걸음을 이 산골로 돌려야 했네.

 

簷月淸詩肺[첨월청시폐] : 처마에 걸린 달이 시상을 맑게하고

溪風灑醉顔[계풍쇄취안] : 계곡 바람은 취한 얼굴 씻어주네.

靈芝何處秀[영지하처수] : 신령스런 지초는 어디에서 자라는지

我欲採而還[아욕채이환] : 나도 캐어서 돌아오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