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擬戍婦擣衣詞 [偰遜]

돌지둥[宋錫周] 2014. 12. 18. 18:45

 

擬戍婦擣衣詞       [偰遜]

 

皎皎天上月。照此秋夜長。悲風西北來。蟋蟀鳴我床

君子遠行役。賤妾守空房。空房不足恨。感子寒無裳。

 

皎皎天上月。休照玉門關。金戈相磨戛。中夜絺綌寒

良人昔告別。豈謂歸路難。徘徊一西望。令我摧心肝。

 

天上月皎皎。中宵入羅帷。白露裛淸碪。音響有餘悲

敢辭今夕勞。游子何時歸。沈憂不能寐。焉得凌雲飛。

 

擣擣閨中練。裁縫如霜雪。緘題寄邊庭。中有淚成血

婦人得所歸。終始惟一節。云胡妾薄命。與君長相別。

 

嗈嗈雲閒鴈。飛鳴亦何哀。豈無一書札。欲寄復徘徊

願言各努力。賤妾不足懷。君亮執精忠。妾當死中閨。

 

東文選卷之五  五言古詩  1478간행본

 

5수의 연작시입니다.

풀이 글은 윗글에 5수를 따로 나누어 올려봅니다.

풀이글은 양주동님의 번역 본 인용합니다.

 

遜[설손 : ?~1360] 호를 近思齋[근사재]
 고려말의 시인. 원나라 고창(高昌)에서 살던 위구르인으로  고려에귀화 함.

시(詩)에 능하여 고려의 대표적 시인의 한사람으로 평가된다.

초명은 百遼遜[백료손], 고조부 위래티무르嶽璘帖穆爾[안린첩목이]가

원나라에 귀화한 뒤 대대로 벼슬을 하며 偰輦河[설련하]에 살았으므로 설을 성으로 삼음.

원나라 순제 때 翰林應奉文字[한림응봉문자] 宣政院斷事官[선정원단사관] 등을 거쳐

端本堂正字[단본단정자]가 되어 황태자에게 경서를 가르쳤다. 

그때 원나라에 가 있던 즉위 전의 공민왕을 사귀었다.

부친상을 당한 뒤에 大寧[대령]에서 살았는데,

1358년(공민왕 7) 홍건적이 대령을 공격하자 고려로 피신함. 

고려에 귀화하여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공민왕에게 후하게 대우를 받고

高昌伯[고창백]에 봉해졌다. 그후 富原侯[부원후]에 봉해졌으며, 전답을 하사받았다.

저서 近思齋逸藁[근사재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