佯酒歡甚[양주환심]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거짓으로 마시고 매우 기뻐하며
自喜生來放且閑[자희생래방차한] : 태어난 이후 몸소 즐기며 방자하고 또 등한하니
世間名利不相關[세관명리불상관] : 세간의 명예와 이익을 상관하지 않았네.
少陵太瘦元非瘦[소릉태수원비수] : 두보가 심히 야윈 것 처음부터 야윈것 아니오
彭澤求官豈是官[팽택구관개시관] : 팽택의 관직 구함은 어찌 이 관작때문이리오.
落拓不因縈世網[낙척불인영세망] : 불우한 것에 처함은 세상 그물에 얽혀서가 아니오
磊塊只好壓儒酸[뢰괴지호압유산] : 홀로 우뚝함 좋아함은 선비의 고됨 막기 위함이라.
小窓終日無思慮[소창종일무사려] : 종일토록 작은 창에 깊은 생각 없이
閑看遊絲上小闌[한간유사상소란] : 작은 난간 위에서 아지랑이 한가히 바라보네.
生來[생래] : 세상에 태어난 뒤로 지금까지.
少陵[소릉] : 杜甫[두보]의 호,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712~770). 자는 子美[자미].
彭澤[팽택] : 彭澤公田秫[팽택공전출], 東晉[동진]의 陶潛[도잠]이 彭澤令[팽택령]이 되었을 때
모든 公田[공전]에 수수를 심게하고 "내가 항상 술에 취할수 있으면 족하다"
落拓[낙척] : 不遇[불우]한 환경에 처함.
儒酸[유산] : 舊酸[구산] 舊日[구일]의 儒酸[유산], 빈한한 선비, 豪氣一洗儒生酸 [소식]
遊絲[유사] : 아지랑이.
梅月堂詩集卷之五[매월당집5권] 詩 酒[시 주] 1583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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