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智覺[증지각]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지각에게 보내다. 壽陵匍匐返[수릉포복반] : 늙은이 언덕을 포복하여 돌아오니鼢鼠得壻良[분서득서랑] : 두더지같은 어진 사위를 얻었구나.頭戴胡王使[두재호왕사] : 머리에다가 할미꽃을 올려놓고는心含百草霜[심함백초상] : 마음에는 솥 밑의 그을음 머금었네.多岐羊不覓[다기양불멱] : 많은 갈림길에서 양을 찾지 못하고出穴蟹無腸[출혈해무장] : 구멍을 나온 게는 창자도 없구나.猶近涅般路[유근열반로] : 오히려 열반으로 가는길 가까우니身隨榾柮光[신수골돌광] : 몸은 장작나무 불빛을 따른다네. 壽陵[수릉] : 임금이 살아 있는 동안에 미리 마련해 두는 임금의 무덤을 이르던 말 胡王使[호왕사] : 胡王使者[호왕사자] , 할미 꽃.百草霜[백초상] : 솥 밑에 붙은 검은 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