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水驛樓[검수역루] 白湖 林悌[백호 임제]
검수역 누각에서.
昨過齊安館[작과제안관] : 어제는 제안관을 지나왔는데
今登劍水樓[금등검수루] : 지금은 검수역 누각에 올랐네.
親庭已萬里[친정이만리] : 사이 좋던 집안은 이미 만리요
歸計又三秋[귀계우삼추] : 돌아갈 계획 긴 세월 거듭하네.
忠孝猶初服[충효유초복] : 충과 효는 벼슬 전의 옷과 같고
行裝祗遠遊[행장저원유] : 행장은 멀리 가서 놀길 구하네.
夕陽催玉厄[석양최옥액] : 서양은 옥을 핍박해 재촉하고
歧路政悠悠[기로정유유] : 갈림길은 정말 아득히 멀구나.
劍水驛[검수역] : 황해도 봉산군에 있는 역.
齊安館[제안관] : 黃州[황주] 읍성에 있던 관아 건물.
三秋[삼추] : 가을의 석달 동안, 九秋[구추, 9월].
세 해의 가을(삼 년 세월), 긴 세월.
初服[초복] : 벼슬하기 이 전의 복장.
林白湖集[임백호집] 卷之一[권지일] 五言近體[오언근체]
林悌[임제, 1549-1587] :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楓江[풍강] 등.
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한우]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
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
풀이가 완성되지 않았으니 퍼가지는 마세요 !
'백호 임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晩起[만기] (0) | 2025.03.01 |
---|---|
聞鶯[문앵] (0) | 2025.02.25 |
定州途中[정주도중] (0) | 2025.02.19 |
贈任金丹[증임금단] (0) | 2025.01.15 |
郭山途中[곽산도중] (0) | 2025.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