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임제

詠鷺[영로]

돌지둥[宋錫周] 2025. 3. 29. 01:26

詠鷺[영로]    白湖 林悌[백호 임제]

백로를 노래하다.

 

公子風流遠[공자풍류원] : 공자의 풍치 있는 일 심오한지라

林塘更待君[임당갱대군] : 숲과 못은 더욱 그대를 기다리네.

稻靑遙可辨[도청요가변] : 푸른빛 벼는 가히 나누며 거닐고

沙白近難分[사백근난분] : 깨끗한 모래 나누기 어렵게 닮았네.

雨依荷蓋[청우의하개] : 빗소리 들리면 연꽃잎 의지해 덮고

窺魚占水紋[규어점수문] : 물고기 엿보며 강물 무늬 차지하네.

還慚雪毛羽[환참설모우] : 도리어 깃과 털 흰 것이 부끄러워

雲鶴不爲群[운학불위군] : 구름과 학의 무리 생각하지 못하네.

 

公子[공자] : 지체가 높은 집안의 아들.

風流[풍류] : 멋스럽고 풍치가 있는 일, 대풍류.

 

林白湖集[임백호집]  卷之一[권지일] 五言近體[오언근체]

林悌[임제, 1549-1587] :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楓江[풍강] 등.

   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한우]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

   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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