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竹隱[기죽은]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죽은에게 부치다. 晨登國南城[신등국남성] : 새벽에 도읍의 남쪽 성곽에 오르니 遙見漢江流[요견한강류] : 아득히 흐르는 한강이 보이는구나. 江水流浩浩[강수류호호] : 강의 강물이 넓고 성대하게 흐르니 我思方悠悠[아사방유유] : 나의 생각은 멀리 한가하게 견주네. 借問爲誰思[차문위수사] : 남에게 묻노니 누구를 생각하는가 幽人在滄洲[유인재창주] : 조용히 사는이 바다 물가에 있다네. 守道寡營欲[수도과영욕] : 도를 지켜 경영을 하려니 외로워서 絶世離朋儔[절세리붕주] : 교제를 끊고 벗들 무리와 헤어졌네. 被服襲蘭芳[피복습난방] : 옷에는 난초의 향기가 익숙해지고 貞軌務前脩[정궤무전수] : 곧게 따르며 앞서서 수양에 힘쓰네. 玆焉阻英眄[자언조영면] : 이곳에서 영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