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次樹谷遊東京韻[차수곡유동경운] 宋時烈[송시열] 수곡이 동경(경주)을 유람하며 쓴 운을 차하다. 夫君浪迹事幽尋[부군랑정사유심] : 대저 그대 떠도는 자취 그윽한 곳 찾는 일이니 五馬今過亳社陰[오마금과박사음] : 사군의 오마가 이제 가만히 박사를 지나는구나. 地著犁鋤多白玉[재저리서다백옥] : 거주하며 밭 갈고 김매면 백옥이 많이 드러나고臺名歌舞不黃金[대명가무불황금] : 돈대는 춤과 노래로 이름났지 황금이 아니라네. 當時盛事悲煙沒[당시성사비연몰] : 당시의 훌륭한 일들이 연기처럼 다하니 슬프고 此日神州痛陸沈[차일신주통륙침] : 이 날 명의 중원도 망하게 되어 애석히 여기네. 爲問九京墟墓裏[위문구경허묘리] : 묻게 되노니 구경의 폐허가 된 무덤들 가운데與歸何者慰悲吟[여비하자위비음] : 어떤 사람과 함께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