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次韻惠文長老水多寺八詠[차운혜문장로수다사팔영]-3李奎報[이규보]혜문장로의 수다사 팔영의 운을 차하다. 石井[석정] : 돌 우물.轆轤聲斷睡寒虯[녹로성단수한규] : 도르래 소리 끊기자 새끼 용 떨다가 잠들고 石罅狂噴自在流[석하광분자재류] : 돌 틈에서 세차게 뿜어 스스로 찾아 흐르네. 水性人心若無垢[수성인심약무구] : 물의 성품과 사람 마음 때가 없는 것 같으니 不須憑仗月輪秋[불수빙장월륜추] : 지팡이 기대에 가을 둥근달을 찾지 않으리라.師詩云[사시운] : 대사의 시에 이르길汲罷僧歸山月上[급파승귀산월상] : 물 나르던 중은 가버리고 산달이 떠오르니 十分淸鏡冷涵秋[십분청경랭함추] : 십분 맑은 거울에 한가히 잠긴 가을이구나.故云[고운] : 일컬은 까닭이다. 水多寺[수다사] :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