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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贈直齋秋日隨大夫人之谷山府[봉증직재추일수대부인독산부] 3-3

奉贈直齋秋日隨大夫人之谷山府[봉증직재추일수대부인독산부] 3-3李德懋[이덕무]가을 날 대부인을 따라 곡산부로가는 직재에게 받들어 드리다. 3-3 箋註秋窓古禮家[전주추창고예가] : 가을 창가에서 오래된 예가의 주석을 달며 熙怡道貌籜冠峨[희이도모탁관아] : 화락함 기르는 도인 용모 대껍질 관 높구나. 谷州梨子紅紅沁[곡주리자홍홍심] : 곡주의 배나무 열매 붉고 붉게 스며드는데 剖析微言快似它[부석미언쾌사타] : 명확한 분석 뜻 깊은 말 다르게 더해 즐기네. 箋註[전주] : 본문의 뜻을 설명한 註釋[주석].禮家[예가] : 禮文家[예문가], 예법을 잘 알고 그대로 지키는 사람. 또는 그러한 집안. 熙怡[희이] : 화기애애, 즐겁다, 기뻐하다.道貌[도모] : 도학자처럼 엄숙한 용모.籜冠[탁관] : 대나무 껍질..

銅雀津[동작진]

銅雀津[동작진] 李尙迪[이상적]동작 나루. 鞭絲拂拂柳花明[편사불불류화명] : 가는 채찍을 스쳐 떨치니 버드나무 꽃은 하얗고銅雀津頭眺晩晴[동작진두조만청] : 동작 나루의 근처에 저물어 개이는 걸 바라보네.鴨脰縠紋輕浪纈[압두곧문경랑힐] : 오리 목의 비단 주름살에 불그레한 물결 가볍고馬蹄金屑輭沙鳴[마제금설연사명] : 말 발굽의 금빛 가루 소리나는 모래는 부드럽네.離懷春暮仍添恨[이회춘모잉첨한] : 늦은 봄에 떠나는 회포로 인하여 원망을 더하고詩句年來遍紀行[시구년래편기행] : 오래 전부터 구절을 읊으며 널리 여행을 하였네.臨水照看雙鬢綠[임수조간쌍빈록] : 강물에 임하여 견주어 보는 두 귀밑털은 검은데遠游猶自慰勞生[원유유자위로생] : 멀리 여행하며 가히 노고 많은 삶 몸소 위로하네. 銅雀津[동작진] : 한양..

題金沙寺[제금사사]是日適見海市[시일적견해시]

題金沙寺[제금사사]是日適見海市[시일적견해시]栗谷 李珥[율곡 이이]금사사에서 이날 우연히 신기루를 보며 쓰다. 松閒引步午風涼[송간인보오풍량] : 소나무 사이 이끌려 걸으니 한 낮의 바람 서늘한데手弄金沙到夕陽[수롱금사도석양] : 금빛 모래 손으로 즐기다보니 저녁 햇빛이 이르네.千載阿郞無處覓[천재아랑무처멱] : 천년 세월의 아랑을 찾아 볼 처소도 없는데 蜃樓消盡海天長[신루소진해천장] : 신기루가 모두 사라지니 바다위 하늘은 거대하구나.阿郞古仙人號[아랑고선인호] : '아랑'은 옛 선인의 이름이다. 金沙寺[금사사] : 황해도 용연군 연지봉 남쪽 洛迦山[낙가산]에 있던 절.海市[해시] : 바다 위나 사막에서, 실제로는 없는 사물이 눈에 보이거나 먼 곳에 있는 물체가 공중에 떠올라 보이는 따위의 현상. 蜃樓[신..

이 이 2025.06.04

書孤山石壁[서고산석벽]

書孤山石壁[서고산석벽] 退溪 李滉[퇴계 이황] 고산의 석벽에 쓰다. 日洞主人琴氏子[일동주인금씨자] : 일동의 주인은 금씨의 자손이니隔水呼問今在否[격수호문금재부] : 강에 막혀 지금 있는가 없는가 불러 묻네.耕夫揮手語不聞[경부휘수어불문] : 밭 가는 사내 손 흔드니 소리 들리지 않고悵望雲山獨坐久[창망운산독좌구] : 구름 낀 산 홀로 앉아 오래 한하며 바라보네.琴聞遠[금문원] 日洞[일동] : 宣城縣[선성현] 북쪽에 산이 있으니 청량이요, 그 남쪽에 봉이 있으니 축융이다. 축융 아래는 ‘日洞[일동]’이다. 日이라고 한 것은 동리에 ‘月潭[월담]’이라는 못이 있어서 병처럼 좁은 지역에 日月[일월] 가운데 그 하나만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惺惺齋 琴蘭秀[성성재 금난수]의 정자. ..

이 황 2025.06.03

贈別朴點馬[증별박점마]

贈別朴點馬[증별박점마] 白湖 林悌[백호 임제]박 점마별감과 헤어지며 주다. 石渡人初靜[석도인초정] : 돌 나루에 비로소 사람들은 조용하고孤舟日暮橫[고주일모횡] : 외로운 배에 빛나던 해가 저무는구나.知音不易得[지음불이득] : 마음 알아주는 이 얻기가 쉽지 않으니此別若爲情[차별약위정] : 이번 이별은 정을 다스리는 것 같구나.冬暖江煙重[동완강연중] : 겨울이 따뜻하니 강의 안개 거듭하고林踈驛路明[임소역로명] : 숲이 트이니 역참 가는 길은 밝아지네.行塵入悵望[행진입창망] : 도로의 먼지에 빠져 시름없이 바라보니迢遞漢陽城[초체한양성] : 한양 땅 도읍의 역참이 갈마드는구나. 點馬[점마] : 마필을 점고함, 點馬別監[점마별감]의 준말.知音[지음] : 음악의 곡조를 잘 앎, 새나 짐승의 울음을 가려 잘 알아들..

백호 임제 2025.06.03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1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1 金鑢[김려]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무얼 생각하나요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바 북쪽 바다 물가라오.鯖巖丈人車家老[청암장인차가노] : 청암의 장인은 차씨 집안의 어른이신데身長九尺鬚髮皓[신장구척수발호] : 신장은 아홉 척에 수염과 머리털 희다네.自言中歲好浪遊[자언중세호랑유] : 스스로 말하길 중년에는 유랑을 좋아해鞍馬馺馺遍九州[혁마삽삽편구주] : 안장 말에 얹고 아홉 고을 두루 달렸다네.千金散盡復歸來[천금산진복귀래] : 많은 돈을 흩어 다 없애고는 다시 돌아와石田茆屋眞菟裘[석전모옥진토구] : 자갈밭과 띠풀 집에 참된 여생을 보내네.卽今五十嗜書史[즉금오십기서사] : 지금 당장 오십에 경서와 사기를 즐기며篝燈兀然恒繼晷[..

奇尙書林塘次古人韻[기상서임당차고인운]

奇尙書林塘次古人韻[기상서임당차고인운] 李奎報[이규보] 기상서의 숲 못에서 옛 사람의 운을 차하다. 占斷千年地[점단천년지] : 점을 쳐서 판단한 천년의 대지에 新開一洞仙[신개일동선] : 새로 다른 신선의 마을을 열었네. 池淸鋪淨練[지청포정련] : 맑은 연못은 깨끗이 씻어 퍼지고 笋迸走狂鞭[순병주광편] : 죽순은 대 뿌리 기세게 달려 솟네. 鸚鵡窺籠語[앵무규롱어] : 앵무는 새장에서 소리내며 엿보고 鴛鴦枕岸眠[원앙침암면] : 원앙은 언덕에 누워서 잠을 잔다. 炎光九十日[염광구심일] : 불꽃 같은 세월 구십 일 동안에도 何日不秋天[하일불추천] : 어느날인들 가을 하늘이 아닐까. 東國李相國全集卷第一[동국이상국전집제1권]古律詩[고율시]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

李奎報 2025.06.02

日與疇孫酬唱[일여주손수창]

日與疇孫酬唱[일여주손수창]慮有小雅怨誹意[여유소아원비의]書以自識[서이자식] 宋時烈[송시열] 매일 손자 주석과 더불어 시를 주고받으며'소아'의 원망하고 비방하는 뜻이 있을까 염려되므로 이를 기록하여 스스로 알고자 하는 바이다. 日日吟詩要樂和[일일음식요락화] : 날마다 읊는 시에 화평하고 즐거움 얻으며 於無事處事還生[어무사처사환생] : 일이 없는 곳에서 도리어 할 일이 생기누나. 猶賢博奕資爭競[유현박혁자쟁경] : 오히려 장기와 바둑 갖추어 겨룸 보다 낫고 遠勝談言廢課程[원승담언폐과정] : 얘기하다 과정을 거르는 것 보단 훨씬 낫네. 寒暑暄涼輸燮理[한서훤량수섭리] : 추위 더위 따뜻함 서늘함의 섭리를 알리고 風花水竹入題評[풍화수죽입제평] : 바람과 꽃 물과 대나무로 품평에 간여하네. 箇中絶去時人事[개중절거시인..

송시열 2025.06.02

過齋谷李聖輔[과제곡이명보] 明翼[명익] 家[가]

過齋谷李聖輔[과제곡이명보] 明翼[명익] 家[가]金履坤[김이곤]제곡의 성보 이명익의 집을 지나다가. 毁譽身外在[훼예신외재] : 비방과 칭찬은 몸 밖에 존재하고哀樂夢中過[애락몽중과] : 슬픔과 즐거움 꿈 가운데 지나네.窮巷掩門卧[궁항엄문와] : 외진 시골 땅에 문을 닫고 누우니春愁奈病何[춘수내병하] : 봄 시름에 병을 어찌 견디어 낼까.斜陽空復照[사양공부조] : 기우는 해가 다시 헛되이 비추니芳草不禁多[방초불금다] : 꽃다운 풀들 다만 견디지 못하네.家國平生恨[가국평생한] : 집안과 나라에 평생을 후회하며滄浪一曲歌[창랑일곡가] : 넓고 푸른 물결에 한 곡 노래하네. 聖輔[성보] : 李明翼[이명익], 1702-1755]의 자, 호는 湛存齋[답존재]. 壬寅士禍[임인사화]에 연루되어 海南縣해남현]에 정배, ..

신기한 자료 2025.06.02

過韓魯瞻[과한노첨] 故第[고제]感懷[감회]

過韓魯瞻[과한노첨] 泰增[태증] 故第[고제]感懷[감회]金履坤[김이곤]노첨 한태증의 옛 집을 지나며 회포를 느끼어. 老馬尋幽逕[노마심유경] : 늙은 말로 고요한 좁은 길 찾으니蒼狵識舊顔[창방식구안] : 늙은 삽살개가 옛 얼굴을 알아보네.如何開榻處[여하개탑처] : 어찌하여 책상 있던 곳이 열려있나空自掩荊關[공자럼형관] : 헛되이 가시나무 문빗장 닫아주네.寒日無多照[한일무다조] : 찬 햇살은 아름답게 비추지도 않고浮雲不復還[부웁불부환] : 떠가는 구름은 다시 돌아오지 않네.樓居眞逆旅[누거진역여] : 살던 누각 참으로 나그네를 맞는데埋骨竟靑山[매골경청산] : 뼈를 묻은 산만이 마침내 푸르구나. 魯瞻[노첨] : 韓泰增[한태증,1703-?]의 자. 鳳麓集卷之一[봉록집1권] 詩[시]金履坤[김이곤, 1712-17..

서민 애환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