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感懷[감회] 3-2

돌지둥[宋錫周] 2025. 7. 29. 06:03

感懷[감회] 三首[3수]-2    權韠[권필]

느끼는 회포.

 

黃雀何翩翩[황작하편편] : 참새가 어찌 훌쩍 날아 나부끼나
寄巢枯葦枝[기소고위지] : 마른 갈대 가지에 둥지를 맡겼네.
江天喟然風[강천위연풍] : 강 하늘의 바람 서글퍼 탄식함은
葦折巢仍欹[위절소잉기] : 갈대가 꺾이고 둥지가 기울었네.
巢破不足惜[소파부족석] : 둥지 부서진 건 아깝지 않으나
卵破良可悲[난파량가비] : 알이 깨진 건 참으로 슬프구나.
雄雌飛且鳴[웅자비차명] : 암컷 수컷 울다가 또 날아가며
日夕無所依[일석무소의] : 해가 기울자 의지할 곳 없구나.
君看彼黃雀[군간피황작] : 그대는 저 참새를 바라보게나
物理因可推[물리인가퇴] : 만물 이치 가히 헤아려 따르네.
結巢豈不固[결소기불고] : 맺은 둥지 어찌 견고하지 않을까 
所託非其宜[소탁비기의] : 의탁한 곳 이미 마땅치 않았네.

 

石洲集卷之一[석주집1권] 五言古詩[칠언고시]

權韠[권필, 1569-1612] : 자는 汝章[여장], 호는 石洲[석주]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여

  벼슬하지 않은 채 야인으로 일생을 마쳤다.

  시재가 뛰어나 자기성찰을 통한 울분과 갈등을 토로하고,

  잘못된 사회상을 비판 풍자하는 데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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