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樂[자락] 韓龍雲[한용운]스스로 즐기며. 佳辰傾白酒[가신경백주] : 아름다운 계절에 깨끗한 술 기울이며良夜賦新詩[양야부신시] : 온화한 밤에 새로운 시가를 지어보네.身世兩忘去[신세량망거] : 처지나 형편 아울러 잊고서 물리치니人間自四時[인간자사시] : 사람 사는 세상 네 계절을 따르는 구나 良夜[양야] : 달이 밝고 바람이 없는 밤, 깊은 밤. 韓龍雲詩全集[한용운시전집]에서 인용 풀이함.韓龍雲[한용운,1819-1944] : 본명은 貞玉[정옥], 아명은 裕天[유천]. 법명은 龍雲[용운], 법호는 萬海, 卍海[만해]. 충청남도 홍성 출신. 일제강점기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신간회 결성을 주도하였으며, 『님의 침묵』 등을 저술하여 저항문학을 이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