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雨[미우] 金履坤[김이곤]보슬보슬내리는 가느다란 비. 樓閣平如滿[누각평여만] : 누각엔 화목함이 가득한 것 같은데空濛雨氣來[공몽우기래] : 흐릿한 하늘에 비 올 기미 돌아오네.棲鴉渾不動[서아혼부동] : 깃든 갈까마귀 아직도 움직임 없이遠樹暝難開[원수명난개] : 많은 나무엔 어둠 사라지기 어렵네.稀滴簷間竹[희적첨간죽] : 대나무와 처마 사이 물방울 드물고輕沾石上苔[경점석상태] : 돌 언저리의 이끼를 가볍게 적시네.山童還有課[산동환유과] : 산의 아이는 공부하고자 돌아오고巷北種桃回[항북종도회] : 거리 부쪽에 복숭아 심으려 돌아오네. 鳳麓集卷之一[봉록집1권] 詩[시]金履坤[김이곤, 1712-1774] : 자는 厚哉[후재], 호는 鳳麓[봉록] 영조 때의 문신, 학자. 동궁시직, 신계현령 역..